오늘 확진자 4000명대 예상…정부, 방역대책 결론 못 내려 [모닝브리핑]

입력 2021-11-26 07:00   수정 2021-11-26 07:06

◆오늘 코로나 신규 확진자 4000명대 나올듯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6일 신규 확진자수는 40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5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2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확진자 합계입니다. 전날 같은 시간 확진자수가 303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94명 많은 수준이고, 1주일 전인 18일 같은 시간(2688명)보다 541명 많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597명, 비수도권 63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16개 시도별로는 서울 1507명, 경기 842명, 인천 248명, 경북 116명, 대구 99명, 경남 78명, 충남 66명, 강원 48명, 전북 44명, 대전 41명, 전남 38명, 제주 35명, 광주 31명, 충북 21명, 울산 10명, 세종 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40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903명 늘어 3938명으로 마감됐습니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3277명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부, 방역대책 결론 못 내려…청소년 방역패스 등 연기

단계적 일상회복의 로드맵을 논의하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25일 방역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고령층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고,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도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하는 등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현재 1단계를 실시 중이며, 4주 실행과 2주 평가를 거쳐 다음 단계로 넘어갈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자영업 관련 단체 등이 포함된 민생경제 분과에선 현행 일상회복 1단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방역패스 확대 등에 업계 반발이 예상되면서 정부는 일단 추가적으로 논의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당초 26일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연기했습니다. 일정은 아직 미정으로 추후 안내한다는 방침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5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어떤 경로로 유행이 확산하는지 등을 평가하면서 확산을 차단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여러 의견을 취합,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25일 자정 기준 612명으로 첫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연일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수도권 코로나 중환자 병상은 89.3%까지 찼습니다. 이미 비상계획 도입 기준인 '중환자 병상 가동률 75%'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정인양 학대 사망' 양부모 오늘 2심 선고

생후 16개월 된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2심 결론이 26일 나옵니다. 서울고법 형사7부는 이날 오전 살인 등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와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양부 안모씨의 2심 선고공판을 진행합니다.

장씨는 지난해 초 입양한 딸 정인양을 수개월간 상습 폭행·학대하고, 같은해 10월13일 복부에 강한 둔력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인양은 사망 당시 췌장절단, 장간막 파열 등 복부에 심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남편 안씨는 정인양을 학대하고 아내의 학대와 폭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정인양의 양팔을 꽉 잡아 빠르고 강하게 손뼉을 치게 해 정서적으로 학대하고, 심지어 정인양을 자동차 안에 홀로 방치하는 등 장씨의 일부 범행에 동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5일 결심공판에서 장씨에게 1심과 같은 구형량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안씨에게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7년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최후진술을 통해 장 씨는 "훈육이 학대·폭행 이상이었음을 절실히 깨닫고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한다"면서 "생명을 잃은 둘째에게 무릎꿇고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당초 장씨를 아동학대치사로 기소했다가 1심 재판에서 살인을 주위적 공소사실로 추가했습니다. 1심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해 장씨에게 무기징역을, 안씨에겐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서울 영하 2도로 출근길 추위…일교차 큰 날씨

오늘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출근길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고 예보했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낮아지겠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 내륙이 영하 5도 이하로, 그 밖의 내륙은 0도 이하로 떨어지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 곳곳에서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안팎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로 벌어지는 등 일교차도 매우 크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6~6도,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예상됩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0도 △춘천 -5도 △강릉 2도 △대전 -2도 △전주 1도 △광주 2도 △대구 1도 △부산 4도 △제주 9도 입니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7도 △춘천 7도 △강릉 12도 △대전 9도 △전주 10도 △광주 11도 △대구 11도 △부산 13도 △제주 14도 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충청 남부 내륙과 전라권 내륙, 경남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그 밖의 내륙에서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동해안에선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경상 동해안과 강원 산지도 차차 대기가 건조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고은빛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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